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플레이오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댈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24-22로 제압했다.
댈러스는 7일 열리는 시카고 베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와일드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 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격돌한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하면 댈러스는 2번 시드의 램스와 맞붙고, 반대로 시카고가 이기면 댈러스의 상대는 1번 시드의 뉴올리언스가 된다.
러싱 야드의 차이에서 경기 결과가 갈렸다. 댈러스 수비진은 올 시즌 러싱 부문에서 리그 최고를 기록한 시애틀의 러닝백들을 73야드로 차단하고 승리를 견인했다.
댈러스의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이 게임 최다인 137 러싱 야드를 기록했고, 쿼터백 닥 프레스콧도 직접 러싱 터치다운을 올렸다.
시애틀의 쿼터백 러셀 윌슨은 러싱이라는 옵션이 철저하게 막힌 가운데 터치다운 패스 1개를 비롯해 233 패싱 야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애틀은 경기 종료 2분 8초를 남겨두고 14-24, 10점 차로 뒤졌으나 윌슨의 진두지휘 속에 터치다운과 2포인트 컨버전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온 사이드킥을 처리할 키커가 없었다. 주전 키커 서배스천 제너카우스키가 경기 중 다리 부상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울며 겨자 먹기로 펀터 마이클 딕슨에게 온 사이드킥을 맡겼으나 딕슨이 찬 공이 그대로 댈러스 품에 안기면서 시애틀의 역전 꿈도 사라졌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21-7로 완파하고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오는 13일 1번 시드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9승 1패의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인디애나폴리스의 기세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쿼터를 14-0으로 마치고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쿼터백 앤드루 럭이 이날 터치다운 패스 2개에 22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