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기록이 증명한다. 이견은 없다.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컨헤드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트랜미어 로버스(4부)전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7대0 대승과 함께 32강으로 향했다.
4부리그 트랜미어는 손흥민을 막을 재간이 없었다.
후반 3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을 도왔고, 후반 10분에는 세르주 오리에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후반 12분에는 직접 골문을 열었다. 하프라인에서 시작한 질주에 트랜미어 수비수들은 쓰러졌다.
시즌 12번째 골(리그 8골)과 8번째 도움. A매치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11월 이후 기록한 공격포인트만 10골 6도움이다.
무엇보다 3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주춤했지만, 2016-2017시즌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18골 11도움을 찍었다.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연이어 출전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1월 A매치 기간 전까지 2골 2도움이 전부였다.
하지만 11월 A매치를 건너뛰면서 다시 물이 올랐다.
11월25일 첼시전 골을 시작으로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13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찍었다. 교체로 나선 2경기를 제외하면 11경기 10골 6도움이다.
영국 언론들도 감탄했다. BBC는 트랜미어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눈부신 골을 터뜨렸다"면서 "그야말로 원더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개의 어시스트 후)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하프라인부터 달려와 왼발로 골을 넣었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