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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표명…"1년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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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3일 "법관은 재판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기쁠 때다. 재판부에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안 처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난 1년 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고, 1년이지만 평상시의 2년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2월 처장에 취임한 안 처장은 11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법원행정처장의 임기는 없지만 통상 2년 정도 근무한다. 대법원장은 대법관 가운데 한 명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하고, 처장은 대법관으로서 재판 업무를 맡지 않는다.

안 처장은 이어 "그 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제는 해도 바뀌고 새로운 구상에 따라 업무를 쇄신할 필요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김 대법원장이)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부 개혁 방안의 하나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대법원장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사법행정회의'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안 처장이 '인적쇄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안 처장은 "우리 사법부가 그동안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고 개선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부를 이끌어가시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안 처장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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