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를 마무리하고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질 '결전의 땅' 두바이로 이동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일 오후 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1시간 30여분에 걸쳐 훈련을 치렀다.
이날 훈련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현지 적응 차원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아부다비 훈련캠프'의 마지막 날이다.
대표팀은 3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7일 오후 10시 30분)이 펼쳐질 두바이로 이동한다.
벤투호는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아시안컵에서 가동할 전술들을 반복 훈련하고,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0-0 무승부)을 통해 실전에 대비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썼다.
아시안컵 실전이 펼쳐질 두바이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드러난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 마지막 날을 맞아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다양한 훈련기구를 활용한 이날 훈련은 마치 헬스클럽을 떠올리게 했다.
한쪽에서는 선수들이 밸런스 잡기 훈련에 집중했고, 또 다른 선수들은 여가 매트에서 복근 훈련과 스트레칭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회복 훈련 이후 선수들은 자체 미니게임을 펼쳤고, 골키퍼 조는 따로 강도 높은 방어 훈련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선수 가운데 황희찬(함부르크)과 정우영(알사드)은 숙소에 남아 실내 훈련을 했다.
아부다비 전훈캠프가 막을 내리면서 대표팀 인원에도 변화가 생겼다.
벤투 감독은 최종엔트리 23명 이외에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을 예비 명단 선수로 데려왔다.
3일 두바이로 이동하게 되면서 벤투 감독은 이날 저녁 비행기로 김준형을 귀국시키기로 했고, 이진현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필리핀과 1차전이 펼쳐지는 7일까지 대표팀에 남겨두기로 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7일 필리핀과 1차전을 치른 뒤 12일 새벽 1시 알아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펼친다. 중국과 3차전은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