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퀸을 다룬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새해 벽두 극장가에서 또다시 역주행을 시작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매출액 점유율 12%)는 전날 전국 732개 스크린에서 1872회 상영돼 관객 13만 588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범블비'(같은 날 관객수 13만 2618명)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성적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이래 두 달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이날까지 누적관객수 936만 408명을 기록 중이다. 1천만 관객까지는 63만여 관객을 남겨둔 셈이다.
한국에서 거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성적은 밴드 퀸의 본고장 영국을 제친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언맨3'(2013·900만 1679명)을 뛰어넘은 역대 개봉 외화 흥행 6위다.
역대 외화 흥행 5위권에는 '아바타'(2009·1333만 8863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1121만 2710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1049만 4840명), '인터스텔라'(2014·1030만 9432명), '겨울왕국'(2014·1029만 6101명)까지 이른바 '천만영화'가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