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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태관 추모 물결 계속 "따뜻한 음악, 오랫동안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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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생술집'-KBS2 '불후의 명곡', 추모 방송 편성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故 전태관의 빈소가 28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전태관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요계와 방송계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로커 윤도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윤도현은 "선하셨고 배려심 넘치셨고 훌륭한 Drummer셨으며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셨던 (고) 전태관 형님. 이제는 모든 게 과거형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지만 형님의 따뜻한 음악은 사람들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god 박준형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형~ 늘 볼 때마다 잘 챙겨주시고 부드러운 미소로 늘 마음을 편히 해 주시고 많은 사람들한테 멋진 음악과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인제 하늘 위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가수 장필순은 "태관 오빠 고통 없는 그곳에서 형수와 함께 편안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광화문, 63빌딩 합동 공연 추억 고마워요"라는 자필 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면서 "태관 오빠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인사는 못 나눴지만 오빠와의 많은 추억들이 공기 중에 떠도는 오늘입니다. 이제 평안, 그저 고통 없이 평안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김동률도 "태관 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방송인 김승현은 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 후 "6년 전 추억의 사진 한 장.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김종진 선배님. 진정 봄여름가을겨울 형님들 팬이었습니다. 전태관 선배님께서 함께하신 음악은 팬분들께 영원히 기억되고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28일 열린 '2018 KBS 가요대축제'도 고인에 관한 언급이 나왔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탄소년단 진은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선배님께서 어제 별세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트와이스 다현은 "선배님께서 남기신 음악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이 또 다른 멤버 故 전태관의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을 기억하는 방송도 편성됐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은 내달 3일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전태관과 함께 걸어온 음악 인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난 26일 녹화한 지 하루 만에 전태관이 세상을 떠나, tvN은 해당 녹화분을 한 주 앞당겨 내년 1월 3일 내보내기로 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전설로 참여한 방송분을 내년 1월 12일에 내보낸다. 제작진은 "녹화에서 쾌유를 빌었는데 전태관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1962년생인 고인은 서강대학교 교내 록그룹 킨젝스 출신 드러머로 1986년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고인을 비롯해 김종진(기타), 유재하(건반), 장기호(베이스) 등이 팀의 멤버였다. 이후 팀이 와해한 뒤 동갑내기 친구인 김종진과 '봄여름가을겨울'을 2인조로 재편했고, 1988년 첫 정규 앨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발매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퓨전재즈,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밴드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 팀의 대표곡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지난 27일 블로그 글을 올려 전태관이 이날 사망했다고 알린 바 있다. 전태관은 6년 동안 신장암 투병을 이어가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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