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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2019 라인업…한국의 미 살린 신작 '호이 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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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2019년 라인업 발표
신작 '호이 랑', 능력으로 사랑 쟁취한 한 여성의 성장 드라마
발레 대표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컨템포러리 레퍼토리 'Evening Gala' 등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내년에 한국의 미를 살린 신작 발레 '호이 랑'을 올린다.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에서 안무의 기반을 닦은 단원 강효형 (솔리스트2)의 '허난설헌-수월경화'(2017)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지극한 효심과 애국심 그리고 능력으로 사랑을 쟁취한 한 여성의 성장 드라마이다. 주인공인 '랑'은 기존 발레 레퍼토리에서 사랑의 대상이 되었던 발레리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현대 여성상에 맞는 삶의 주체성을 지녔다.

국립발레단 측은 "여성이 지닌 섬세하고 따뜻한 효심과 배려는 그대로 묘사하되, 남자들의 세상에서도 당당하게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해내는 모습을 더해 진일보된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브 홀스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섬세함과 웅장함을 아우르는 안무와 함께 대본, 연출, 무대, 의상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제작진이 참여한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은 2019년 라인업으로 발레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3대 명작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4/24~28), '백조의 호수'(8/28~9/1), '호두까기인형'(12/14~25) 그리고 파리오페라 발레단 부예술감독을 역임한 파트리스 바르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로맨틱 발레 '지젤'(6/22~23) 등을 공연한다.

또한 올해 11월 처음 선보였던 신작 '마타하리'(6/18~19)를 다시 공연하며, 무용수와 연주자가 한 무대에 서는 'Dance into the Music'(3/29~31)과 강수진 예술감독 취임 후 안무가 육성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3/29~31) 다섯 번째 무대 등도 준비했다.

아울러 새로운 레퍼토리 'Evening Gala'(가제, 9/28~29)도 시도한다. 발레의 한계를 뛰어넘어 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컨템포러리 레퍼토리로, 그동안 클래식과 드라마 발레를 선보인 국립발레단으로서는 파격전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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