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사진=자료사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의해 지난해 6월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가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해체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2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에서 고리 1호기 해체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수원은 내년 6월쯤 해체계획서 초안을 작성한 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020년 6월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최종안을 제출하고, 위원회의 인허가 승인 이후 해체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해체 경험을 갖고있는 해외전문기관의 기술 자문 등을 통해 해체계획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체계획서의 내용에는 해체사업 관리계획과 방폐물 관리 계획,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관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 마련을 위해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협의회 간사기관인 원자력산업회의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원전해체 산업계 실태조사를 토대로 기존 인력 전환교육과 산학 공동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 맞춤형 인력양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가 내년 3월까지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을 포함한 원전해체산업 육성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