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7일 본스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행보가 거침없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리며 생애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과 후반 25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또다시 2골을 넣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12월 상승세가 놀랍다. 20일 아스널과 리그컵 8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최근 3경기에서 5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12월 리그에서만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이달의 선수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2017년 4월 또다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 번도 받기 힘든 상을 두 번이나 차지한 손흥민. EPL 역사에도 많지 않은 기록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총 27명에 불과하다. 전설적인 선수로 꼽히는 라이언 긱스, 로비 파울러 등이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이 만약 또다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루드 판 니스텔루이, 가레스 베일 등 7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애슐리 영(맨유)만이 3회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도 미소짓고 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벤투호는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판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컵을 소화한다.
만약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대표팀에서도 보여준다면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꿈이 아니라는 평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쉼 없이 달려오다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 과연 이달의 선수상 수상과 함께 2018년을 화려하게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