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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대거 출시…2019년 글로벌 공략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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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스틸 얼라이브' 'BTS 월드' '세나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상반기 출시
캐릭터 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미래기술·사업에도 관심

 

NOCUTBIZ
넷마블이 6일 출시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필두로 2019년 대형 신작들의 출시를 예고해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앞서 '지스타 2018'에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4종의 기대 신작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받은데 이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출시 직후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비롯해 올 초 4회 NTP에서 공개됐던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리치워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대거 준비하고 있어 2019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특히 12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넷마블의 2019년 상반기 대형 신작들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대형 신작을 잇따라 내놓는다. 넷마블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A3: STILL ALIVE’, ‘BTS WORLD’, ‘세븐나이츠2’ 등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7월 일본에 선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미 뜨거운 인기를 달리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Full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여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이번 지스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A3: STILL ALIVE'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첫 공개되면서 넷마블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개발된 이 게임은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스타 출품작 외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게임팬은 물론 BTS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 게임은 1만여 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되며,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최초 공개된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BTS(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 기획하고 있다고 밝혀 BTS를 지렛대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이밖에도 지난 2월 열린 제4회 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비롯해 인기작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워즈’,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아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들도 대거 준비 중이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 플랫폼 확대, AI 지능형 게임 개발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총력

넷마블은 시장에 공개된 게임 개발·운영 외에도 선제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 이미지에 가까울정도로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콘솔 게임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게임 개발에도 적극 투자에 나서면서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이며, 지난 3분기 스팀 또는 다수 콘솔 게임의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 투자(약 30%)를 진행했다.

백영훈 부사장은 “현재 콘솔시장 진출 전략으로 ‘세븐나이츠’ 스위치 버전을 닌텐도와 협업 중이며, 콘솔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면서 "모바일에 국한하지 않고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이식 등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회 NTP에서 공개된 인공지능(AI) 게임 개발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넷마블은 AI 기반 게임산업의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능형 게임은 AI가 이용자 성향, 게임실력을 파악해 흥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대응하고 허들을 만나면 대응법을 알려주며 이용자 수준에 맞춰 놀아주는 걸 의미한다. 같은 게임이라도 이용자마다 실력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만큼, 지능형 게임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한 자주 제공하는게 목표다.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 넷마블 인공지능 레볼루션 센터(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 이하 NARC)를 설립하고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년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이어온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며 주목을 끌었다. NARC는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지능형 게임에 필요한 콜럼버스 프로젝트와 마젤란 프로젝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넷마블스토어 등 자사 IP 캐릭터 사업 확대

넷마블은 지난 2013년부터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자사의 게임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보드게임, 아트북, 피규어, 캐릭터 카드 및 컬러만화 등을 출시해 큰 인기를 거두는 등 라이선스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상품제작은 물론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이며 게임 IP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넷마블의 첫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홍대 롯데 엘큐브에 오픈 했다. 홍대 매장의 경우 다섯 달도 안돼 3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근 명동 롯데 영프라자로 확장 이전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곳에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내 넷마블스토어 추가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스토어에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게임 및 금융시장에서는 넷마블의 잇따른 중대형 M&A 가능성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5월 상장으로 약 2조원 대의 현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새로운 게임지형을 강화하기 위한 M&A 및 지분 투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넷마블은 지난 4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규모의 지분투자(25.71%)를 단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준혁 의장은 올해 NTP 행사에서 "IT 기업으로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미래기술, 미래 사업에 관심이 있다"며 "이 분야의 다양한 기술 비즈니스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게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카테고리 전반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고 있는 넷마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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