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시된 HTC 터치듀얼폰
휴대전화에 컴퓨터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유명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국내 소비자들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올 연말을 목표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대만산 스마트폰 HTC 터치듀얼폰을 내놓은데 이어올 11월 초에는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까지 북미에서 인기를 모은 캐나다 림(LIM)사의 신형 블랙베리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맞서 KTF는 전세계적인 돌풍을 몰고온 3G 아이폰 출시를 위해 애플 측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추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시장규모로만 봤을 때는 아직 대중화 단계라고 보기 힘들다.
그러나 3G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관심으로 봤을 때 이미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대중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국내에 소개된 스마트폰의 종류가 너무 극소수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실제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멀티터치폰과 울트라메시징, HTC의 터치듀얼폰 등 3종이 전부이다.
때문에 올 연말과 내년 초,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스마트폰이 대거 유입되면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아주 적지만 미국 등의 사례에서 봤을 때 앞으로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3G 아이폰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모토로라 ''RAZR V3'' 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토종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탑재 의무화 등은 여전히 해외 유명 스마트폰의 국내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각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축소 등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