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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잃은 KT' 3점 17발 꽂은 KGC 양궁이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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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션 테리. (사진=KBL 제공)

 

KT 돌풍의 힘은 양궁 농구다. 25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당 평균 10.6개의 3점슛을 넣었다. 10개 구단 중 최다. 성공률도 36.2%로 2위다. 15승10패 단독 2위를 질주한 비결이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화살이 사라졌다. 경기당 3.3개의 3점슛을 넣어주던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로건 대신 들어온 스테판 무디마저 데뷔전에서 쓰러졌다.

KGC도 양궁 농구하면 빠지지 않는 팀이다. 2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개를 성공시켜 KT에 이은 2위다. 성공률도 34.7%로 3위.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등으로 화살이 잔뜩 생겼다.

KT와 KGC의 맞대결. 3점슛으로 승부가 갈렸다. 승자는 화살이 많은 KGC였다.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KT와 홈 경기에서 3점슛 17개를 꽂으면서 110대83으로 승리했다. KGC는 14승12패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4위로 올라섰고, KT는 15승11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2위가 됐다.

KT의 기세가 더 좋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온 만큼 1쿼터부터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KGC가 버틴 힘은 3점이었다. 17대28로 뒤진 1쿼터. 박지훈의 자유투 2개를 제외하면 3점슛으로만 15점을 넣었다. 양희종, 박지훈, 배병준, 박형철, 레이션 테리까지 화살은 다양했다.

2쿼터에도 결정적인 순간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29대32로 뒤진 2쿼터 종료 6분25초 전 양희종의 3점에 이어 테리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성공시켰다. 46대39로 앞선 2쿼터 종료 27초 전에는 박형철의 3점이 터졌다. 49대41 리드.

KGC는 3쿼터 쐐기를 박았다. 테리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공격이 수월해졌다. 테리는 외곽에서 공을 잡아 상대 수비를 끌어낸 뒤 골밑을 팠다. 55대47로 앞선 상황에서 양희종의 3점, 67대5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저스틴 에드워즈의 3점은 KT의 숨통을 끊기에 충분했다.

불 붙은 KGC 3점포는 식지 않았다. 4쿼터에도 6개를 더 성공시켰다. 총 31개를 던져 16개 성공.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5%였다.

KT는 27개 중 5개만 넣었다. 성공률 19%. 양궁 대결에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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