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간판스타 윤성빈. (자료사진)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기운을 세계선수권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21일 부천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휠라-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의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를 통해 큰 대회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고 이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경기력에 큰 문제는 없다. 경험이 많은 트랙에서 열리니 스스로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성빈은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라트비아에서 열린 1차 대회, 독일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윤성빈 역시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월드컵 8개 중 2개밖에 끝나지 않았다. 시작이 나쁘지 않다.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처음처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선수권은 내년 3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다. 윤성빈이 많은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용 감독은 조금 더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윤성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설명이다.
이용 감독은 "내년 세계선수권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올 시즌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윤성빈은 후원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후원해줘서 다른 때보다 몇 배로 크게 다가온다. 보답하는 길은 성적밖에 없는 것 같다.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