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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카풀중단' 대규모 집회…퇴근시간 교통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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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포위 등 큰 충돌은 없어…택시업계 "카카오 도입 전면 철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2월 19일 (수)
■ 진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대담: CBS 사회부 김재완 기자

택시업계 택시노동자 대규모 파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택시의 생존권을 위해 카풀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까요. 택시업계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걸까요.

먼저 현재 시각 집회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CBS사회부의 김재완 기자 나와계시죠?

◇ 정관용> 오늘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마포역까지 행진한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김재완> 네. 집회는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택시기사들은 현재 마포대교를 지나서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행진은 마포역 쪽 공덕사거리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행진은 2시간 전쯤부터 시작됐는데, 현재 퇴근 시간과 겹치면서 마포와 여의도 쪽엔 교통 정체가 상당합니다.

◇ 정관용> 다른 지역에서도 택시들이 집회를 위해서 상경했다고 하던데 얼마나 많이 모였습니까?

◆ 김재완> 택시 노조 추산 12만명, 경찰 추산 5만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헤프닝도 있었는데요. 대전지역 택시기사들이 상경을 하는 중에 택시 800대 정도가 경부고속도로 대전IC 쪽에 모이면서 교통이 마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마친 뒤 마포대교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확대이미지

 

◇ 정관용> 경찰도 대거 출동했죠, 충돌이나 사고는 없었습니까?

◆ 김재완> 현재까지 별다른 충돌 상황은 없습니다. 경찰은 약 9천명 정도를 여의도 일대에 배치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했는데요. 택시노조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택시 1만대를 동원해서 국회를 포위하겠다, 이런 계획까지 내놓았었는데 현재는 철회한 상태입니다. 비교적 질서 있게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 정관용> 택시 쪽에서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건, 카카오 카풀 서비스 철회인가요?

◆ 김재완> 그렇습니다. 생존권 문제라는 건데요. 특히 10일 전쯤 국회 앞에서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면서 즉각적인 철회 요구가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집회에서 만난 택시기사들도 카풀 도입은 당장 생계의 문제라며 오늘 하루 수입 정돈 포기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우선 카카오에선 서비스 즉각 도입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한 발짝 물러서긴 했지만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나서고 있어서 합의까진 여전히 난관이 예상됩니다.

◇ 정관용> 시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앞으로 퇴근길이 제일 문제가 되겠군요.

◆ 김재완> 네. 지금도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파업은 새벽 4시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오늘 출근시간대 서울 택시 운행률이 평소 절반이었는데, 퇴근 시간대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퇴근길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파업은 언제까집니까? 앞으로 남은 쟁점은?

◆ 김재완> 파업은 오늘 하루고요. 우선 내일 새벽 4시쯤 종료될 예정입니다. 오늘까지 3번의 집회가 있었는데, 카카오가 어쨌거나 카풀 서비스 본격 시행을 일단 미뤄놨는데, 상황 변화가 있거나 국회에서 관련한 여객법 개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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