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종민 기자)
BBC가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의 독일전 골을 올해의 장면 중 하나로 꼽았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골을 올해의 장면 중 하나로 선정했다. BBC는 크리스마르를 맞이해 '재림절 달력(24개의 숫자가 적힌 달력)'이라는 이름으로 전 종목을 망라한 올해의 장면을 하루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골로 1대0으로 앞선 상황.
다급해진 독일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왔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노이어를 주세종(아산)이 막아섰고, 주세종은 독일 골문을 향해 공을 찼다.
누구도 잡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손흥민의 폭발적인 질주가 시작됐다. 손흥민은 독일 골문 앞에서 공을 잡았고,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공식 기록은 후반 추가시간 6분.
BBC가 "노이어는 어디로 갔을까?"라고 말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