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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법 법대로 흘러야... 명성 세습은 통합총회에선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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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103회기 총회결의 이행촉구 대회 개최
김동호 목사 "다윗과 골리앗 싸움.. 끝까지 포기 말아야"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총회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예장통합 소속 14개 단체들이 연합한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지난 17일 서울 연지동 예장통합총회회관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 103회 총회결의 이행촉구 대회’를 열었다.

촉구대회에 앞서 열린 1부 예배. 설교는 김동호 목사가 맡았다. 명성교회 세습철회에 불을 지폈던 지난 해 12월 장신대 촛불집회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총회결의 이행 촉구의 불을 피웠다.

“103회 총회 명성교회 완패인데...명성교회, 총회 임원회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임원회 총회결의 무시하고 명성 편든다면... 막아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김동호 목사는 제103회기 총회는 명성교회 측의 완패라고 할 수 있는 총회였지만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명성교회는 힘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지켜나가려 하고 있고, 총회 임원들은 우유부단한 행동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총회가 하나님의 식과 법을 따르려 하지 않고 힘의 논리에 밀려 명성교회 편을 들어 총회판결을 굽게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단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고 교단을 무법천지 혼란으로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단의 법을 법대로 흐르게 해야 한다”면서, 명성교회의 세습은 예장통합에서는 위법이며 이를 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회 임원회가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편법으로 명성교회 편을 든다면 뜻있는 교회와 노회들이 불복종운동을 벌여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세습문제가 1년 여 이어온 만큼 세습에 저항한 이들이 지치지 않게 격려하기도 했다. 김동호 목사는 “이 싸움은 상대가 너무 강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이 누구편인가가 중요하다”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근사한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103회 결의는 신학생 땀과 눈물의 결과..불의한 재판 반복 말아야”

“명성교회는 한국교회 침몰 가속화 하는 연자맷돌.. 당장 끊어내야”

 

300여 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예장통합 제103회 정기총회가 폐회한지 3개월이 넘도록 총회의 뜻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총회결의를 조속히 이행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교단총회 직전 장신대 휴업을 이끈 전 총학생회장 안인웅 전도사는 “103회 총회의 헌법해석 반려, 규칙해석 반려, 재판국 판결 거부 결정은 수업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목소리를 낸 신학생들의 땀과 눈물이 반영된 결정”이었다면서 “재판국원들은 불의한 재판을 반복하지 말고 세습철회와 헌법수호라는 간단명료한 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회개혁 예장목회자연대 류태선 목사는 “한국교회의 침몰을 가속화하는 거대한 연자맷돌 같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끊어내야 한다”면서, 총회 임원회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103회 총회결의를 신속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103회 총회의 뜻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명성교회의 세습과 이로 인한 서울동남노회의 파행은 여전한 상태다. 특히 총회 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의 임원선출에 문제가 있다며 노회정상화를 위해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했다.

서울동남노회 신임원 측은 임원선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서기대행을 맡고 있는 이용혁 목사는 “지난 75회 정기노회에서 전 임원회가 불법적 산회를 한 가운데서도 임원선출 절차를 지키기 위해 애썼고, 판결대로 김수원 목사가 노회장을 승계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습전권위원회는 노회정상화와 명성교회 문제를 분리해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신임원들이 업무를 재개하는 것으로 노회는 정상화된다. 명성교회 문제는 재심판결 이후 다루면 된다”면서 신임원들을 우선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법리부서장들이 잇따라 총회결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명성교회 세습결의 무효소송 재심을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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