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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내리는 겨울, 반전 흥행작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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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연작 '언니'·'그대 이름은 장미' 1월 출격
'23 아이덴티티' 속편 '글래스'·음악 영화 '레토' 등 외화들도 눈길

겨울 성수기를 노린 대형 영화들이 밀려오고 있다. '곤지암'·'완벽한 타인'·'보헤미안 랩소디' 등 예상치 못한 영화들이 반전 흥행을 이뤄낸 올해, 또 한 번 이런 기적을 기대할만한 후보작들을 살펴봤다.

여성 주인공이 활약하는 영화 '언니'와 '그대 이름은 장미'는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을 내세웠다.

'언니'는 복싱 국가대표까지 지낸 배우 이시영의 원톱 액션물이다.

이시영은 동생을 납치한 이들에게 복수하는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 역을 맡아 생애 첫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납치범들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폭발하는 액션과 복수가 영화를 견인한다. 이시영이 CG나 와이어 없이 거의 모든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올 한 해 동안 사랑 받은 코미디·드라마 장르 영화다. 배우 유호정이 '써니'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다시 한 번 복고 여행을 떠난다.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 홍장미(유호정 분)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 소환 당해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구성 속에서 20대 홍장미의 풋풋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추억과 감성이 가득한 영상과 음악이 영화를 채울 예정이다.

인상적인 외화들도 1월에 포진해있다.

러시아 대표 뮤지션 빅토르 최의 삶과 음악을 다룬 영화 '레토'가 개봉한다. '식스센스'로 유명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23 아이덴티티' 두 번째 시리즈 '글래스'로 돌아온다.

'레토'는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꿈꾸는 대로 사는 뮤지션 '빅토르 최'의 뜨거운 청춘을 담은 뮤직 드라마다.

빅토르 최는 한국계 러시아인으로 서구 문화가 통제되던 구소련 시절 러시아에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여 국민 뮤지션이 된 인물이다. 낯선 이방인이었던 그가 어떻게 러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됐는지 그 과정을 따라간다. 음악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라 '레토'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빅토르 최 역의 신예 유태오는 그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아 향후 국내외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3 아이덴티티' 속편 '글래스'는 23개 인격을 가진 주인공 캐빈이 통제 불가능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우면서 시작된다. 강철 같은 신체를 가진 남자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미스터리한 설계자가 캐빈과 만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예측 불허의 이야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의 얼굴로 여러 인격을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와 새로 등장하는 브루스 윌리스·사무엘 L. 잭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이 관전 포인트다.

최근 관객들은 영화 규모나 주연 배우들 스타성보다 입소문과 내용적 재미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성이 짙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내실만 있다면 비교적 작은 규모 영화들에도 흥행 가능성을 낮춰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11월에도 마동석 주연 영화들이 기대 속에 개봉했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큰 할리우드 영화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 등 전혀 예상치 못한 영화들이 성수기 시장 규모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년 전부터 관객들은 외적으로 화려한 영화보다 드라마가 탄탄하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새롭고 참신한 소재와 이야기를 원하는 관객들의 요구가 맞물린 것"이라며 "12월~1월은 전통적인 성수기 시장이고 대작들이 많이 개봉하지만 만약 이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또 다시 관객을 흡수할 틈새 흥행작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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