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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대원, 수업거부 학생들 감격의 12월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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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총신대 김영우 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학내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연기됐던 학위수여식이 오늘 진행된 것인데요.

긴 학내 갈등 끝에 김영우 총장이 구속되고서야 예정된 일정보다 10개월 늦게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졸업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기간의 학내 사태를 겪은 총신대학교가 예정보다 10개월 늦은 학위수여식을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졸업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학내 사태 여파로 12월에 열린 학위수여식은 때늦은 졸업의 감동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했습니다.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연단시키고 훈련시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돼야 한다”며, “신학생이 아닌 교회 리더로서 마음을 바르게 세우고 생각을 다스리는 노력을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녹취] 이승희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도 그리고 이 학교에서 3년 동안 훈련시킨 이유도 그리고 오늘 우리를 졸업의 자리로 세우신 이유도 대단히 분명할 뿐만 아니라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되도록 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했고 훈련시키셨습니다."

김광열 총장직무대행은 “세속화의 물결 속에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어달라”며 목회 현장으로 떠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녹취] 김광열 총장직무대행 / 총신대학교
"밀려오는 세속화의 도전들 앞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학으로 당당히 맞서서 이 땅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주의 제자들 되길 바랍니다.”

졸업식에서는 졸업거부자 모임을 대표했던 이의성 전도사와 김영우 전 총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오명철 전도사가 공로 표창을 받을 땐 졸업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영우 전 총장의 비리에 맞서 학내 투쟁에 가담하면서 졸업을 할 수 있을 까 불안해했던 졸업생들은 가족들과 교인들의 축하 속에 이제야 졸업의 기쁨을 누립니다.

[인터뷰] 유요한 강도사 / 졸업생 (안양 열린교회)
“결국에는 하나님 살아계시고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확신하게 된 것 같구요. 하나님 더 의지하면서 그분의 뜻을 쫓으면서 살아야되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 강경선 전도사 / 졸업생 (옥인교회)
“끝까지 정말 얼굴에 뼈만 남은 그 상황 속에서도 달리고 함께 우리에게 계속해서 동참하기를 구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마무리 될지는 몰랐습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의 12월 학위수여식 졸업자는 모두 467명.

이 가운데 150여 명이 수업거부 등 학내 투쟁에 적극 참여했던 학생들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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