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값진 마무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신승찬(왼쪽부터)-이소희가 16일 중국에서 열린 2018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준우승한 뒤 일본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저우=게티이미지/노컷뉴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이 올해 왕중왕전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신승찬은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8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총상금 150만 달러) 여자 복식 결승에서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에 0 대 2(12-21 20-22)로 졌다.
비록 졌지만 세계 랭킹 2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첫 세트를 맥없이 내준 이소희-신승찬은 2세트 듀스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막판 두 점을 내리 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희-장예나는 올해 마지막 대회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전영오픈 우승자 이소희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신승찬은 올해 초반에는 썩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데다 이소희의 부상까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둘은 올해 후반기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10월 프랑스오픈 동메달을 비롯해 11월 중국오픈 금메달, 홍콩오픈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더니 이소희-신승찬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내년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대회는 2018년 마지막 월드투어로는 세부 종목별 월드투어 랭킹 8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7위인 세계 랭킹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남자 단식 간판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는 2년 연속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 6위인 손완호는 전날 4강전에서 세계 1위 모모타 겐토(일본)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