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주 중 방한한다. 우리 측과 비핵화 협상 및 남북협력사업의 제재면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번 주 중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한미 워킹그룹은 양국 간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었고, 지난 7일에는 워킹그룹 실무 화상회의를 열고 남북 및 북미관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기약없이 연기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 등 북미관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는 또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불발된데 대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또 오는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면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전망이다. 착공식 준비에 착수하면 행사를 위한 물자 등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만큼 미국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