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22만 7063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부문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올랐다.
10월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같은 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 밀려 13일간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무르다 11월 13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후 11월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밀려 2위로 내려갔으나 6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1월 22일에는 '성난황소'에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1월 28일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한 뒤에는 다시 2위로 밀렸고, 이달 5일 '도어락' 개봉 이후에는 순위가 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보헤미안 랩소디'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주행'에 성공, 14일 네 번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1위에 오른 15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772만 9905명으로 8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592만명을 동원한 '레미제라블'(2012년)을 제치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음악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