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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한국 축구, '지지 않는' 베트남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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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베트남 원정에서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 격돌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동남아 축구 최강자' 자격으로 내년 3월 안방에서 '동아시아 챔피언' 한국과 격돌한다.(노컷뉴스DB)

 

'벤투호'와 '박항서호'의 대결이 성사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원정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며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 우승으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안방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은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의 출범에 합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내년 3월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라는 이름으로 열린다.(노컷뉴스DB)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는 각 연맹이 주최하는 선수권대회의 우승팀이 격돌하는 친선경기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EAFF와 AFF는 두 지역의 축구발전과 협력을 위해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2017년 E-1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은 EAFF의 대표로, 2018년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베트남은 AFF의 대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각각 벤투 감독과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좋은 성적을 이어오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는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다음 대회는 2019 E-1 챔피언십 우승팀과 2020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2021년에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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