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의 우승으로 이끄는 새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은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넣었다.(노컷뉴스DB)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으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 축구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을 치른 베트남은 지난 11일 원정 1차전을 2대2로 마친 데 이어 15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확보했다. 지난 2016년 대회까지 20만 달러(2억3000만원)였던 우승 상금은 이번 대회부터 50% 상향됐다.
이는 공식적인 상금일 뿐 두둑한 특별 보너스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조별예선을 통과한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에 10만3000달러(1억2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여기에 필리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4만3000달러(5000만원)의 보너스가 추가됐고, 베트남 가전업체 아산조 그룹도 1만3000달러(1500만원)의 보너스를 줬다.
베트남 자동차 그룹인 타코 그룹은 우승 시 박항서 감독에게 5만 달러(6000만원), 선수들에게 4만3000달러(5000만원)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결국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 보너스까지 확보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베트남 기업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박항서 감독과 축구대표팀에게 보너스를 약속했다. 말 그대로 10년 만에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합작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양손에 부와 명예를 가득 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