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허정무호 숨어있던 ''보석'' 정성훈을 찾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정성훈

 

29세의 늦깎이 신입생이 허정무호에서 눈길을 받고 있다.

바로 부산의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29 · 190cm)의 이야기다. 그동안 한번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정성훈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허정무호가 대안을 K리그에서 활약하던 정성훈으로 본 것. "축구선수가 된뒤 한 번쯤은 꼭 대표선수가 되어보고 싶었다"며 가슴설레하던 정성훈은 결국 그 한을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전에서 일부 풀어냈다.

이근호(대구)와 투톱을 이룬 정성훈은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수로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팀의 4-1 승리에 발판을 놨다.

축구전문가들도 첫 데뷔전을 치른 정성훈에 대해 후한평가를 내렸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근호가 2골을 넣으며 맹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호흡을 맞춘 정성훈의 움직임을 꼽았다. 김위원은 "정성훈이 장신이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많이 따라 붙을 수 밖에 없었고 함께 하는 이근호가 편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최진한 해설 위원도"골을 넣지 못했다 뿐이지 공중볼 다툼이나 수비 가담등 움직임이 좋았다"며 "첫 경기치고는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호흡을 맞춘 이근호도 한 목소리다. 이근호는 ''원래 투톱으로 하는 것이 편한데 오늘 함께한 (정)성훈형이 포스트플레이를 워낙 잘해주다보니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다"며 공을 돌렸다.

경기후 정성훈은 "어제 경기후 아쉬움이 남아 그라운드에 누워있었는데 허정무 감독님이 다가오셔서 손을 잡고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며 "골만 넣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잘해달라고 하셨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성훈의 활약에 믿음을 드러낸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한대목이다. 정성훈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뛰려고 노력했고 많이 뛰었다"며 "앞으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한다면 또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 올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