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화재 진압하고 사라진 남성…알고보니 해군 중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박정완 중사.(사진=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

 

현역 해군 중사가 불이 난 택시를 발견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해군 잠수함사령부에 따르면 군수참모실 소속 박정완 중사는 지난달 17일 오후 개인차량을 타고 가족과 함께 부산 남구 용호동을 지나던 중 불이 나 연기에 휩싸인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박 중사는 즉각 아내를 통해 119에 신고를 한 뒤 화재 현장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다.

이후 자신의 차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꺼내 들고 불이 난 택시에 다가가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한 박 중사는 119대원들이 도착해 사고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있다가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박 중사의 이 같은 선행은 당시 사고가 났던 택시 기사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방부와 해군작전사령부로 연락을 하면서 알려졌다.

박 중사는 "잠수함부대에서 근무하며 실전 같은 소화훈련을 반복한 결과 무리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내가 아니더라도 군복을 입은 군인이라면 누구든지 망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