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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박항서 매직', 공중파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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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사 SBS, 스포츠채널 중계에서 지상파로 편성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국내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다.(노컷뉴스DB)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박항서 매직'이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SBS는 15일 밤 9시(한국시각)부터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생중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그동안 SBS의 스포츠채널인 SBS스포츠에서 중계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으며 국내에서의 관심이 높아지자 지상파 생중계로 편성됐다.

SBS는 "스즈키컵은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이지만, 한국 지상파에서 생중계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국 축구팬 사이에서 베트남 축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에 스즈키컵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게 되었고, 한국 국민의 호응에 힘입어 지상파 최초로 주말 주요 시간대에 파격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를 향한 한국 축구팬의 관심은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11일 열린 결승 1차전의 시청률은 4.706%로 경기 후반에는 7%가 넘기도 했다. 이는 2018년 한해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스포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것이며, 2010년 이후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스포츠 콘텐츠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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