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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도 놀란 박항서의 과감한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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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이한형 기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베트남 언론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이 끝난 뒤 가장 많이 쓴 표현이다. 2대2로 끝난 결과에 놀란 것이 아니라 베트남의 선발 명단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 예상 외, 흔히 말하는 깜짝 선발이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하 득 찐을 세웠고, 중원에서 팜 득 후이의 파트너로 응우옌 후이 훙을 배치했다. 둘 모두 교체 멤버로 스즈키컵을 치르던 선수들이다.

더사오247은 "박항서 감독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결승 1차전임에도 공격수 하 득 찐과 미드필더 응우옌 후이 훙이 스즈키컵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면서 "반면 말레이시아는 부상 등을 제외한 최강 전력으로 맞붙었다"고 경기 소식을 전했다.

과감한 선수 기용이었다. 홈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까지도 내다본 기용.

봉다넷은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이 인상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팜 득 후이의 파트너로 응우옌 후이 훙을 투입했다. 중요한 경기에 그 날 컨디션을 보고 선발 멤버를 짰다. 응우옌 후이 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면서 "다만 8만 관중의 압박이 심했다. 2대2 무승부로 끝났지만, 원정이었기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응에안 역시 "박항서 감독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면서 "응우옌 안 둑이 아니라 하 득 찐을 선발로 세웠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 득 찐의 선발 출전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 득 찐은 몇 차례나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수비에 걸렸다. 베트남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박항서 감독도 "하 득 찐이 조용했다"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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