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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누 될까봐"…정우람,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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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당초 참석 예정이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야구인들의 축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다.

한화는 10일 "정우람이 이날 열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정우람은 올시즌 55경기에 출장해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의 기록을 거뒀다. 리그 구원 1위에 오르며 투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됐다.

정우람의 불참은 승부 조작으로 KBO에서 영구 실격을 당한 이태양(전 NC)의 발언 때문이다. 이태양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우람(전 넥센)의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브로커로부터 전해 들은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이 배포한 90쪽 분량의 자료에는 브로커의 실명과 함께 정우람의 이름도 나와 있다.

정우람은 구단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 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법정 대응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화는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며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어 "정우람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정 대응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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