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2월 6일 (목)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지난 월요일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차례로 만나고 있죠. 오늘은 4선의 유기준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유기준> 안녕하십니까. 유기준입니다.
◇ 정관용> 원내대표 출마의 변부터 한 말씀 하시죠.
◆ 유기준> 우리 당이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가지고 지금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경제부분 실정에 대해 비판도 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좀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여당과 협상도 앞으로도 해야 하고 또 야당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야당이 있어서 야당과 또 협상을 해야 되는 아주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데 지금 같이 보면 이게 장비형의 돌파형의 그런 지도자도 필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관우와 같은 지장, 또 유비와 같은 덕장을 합친 종합적 그런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당이 처해 있는 엄동설한 이런 것도 좀 개선을 해서 봄이 오도록 하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본인은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을 합친 사람 정도 된다 생각하세요?
◆ 유기준> 그렇게 해야만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유비, 관우, 장비를 다 합친 그런 종합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야만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현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떤 형입니까? 장비형입니까?
◆ 유기준>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그런 쪽인데 우리 당이 지난번에 워낙 어려운 사정으로 선명한 야당성을 보여주고 또 여당과 있어서는 좀 투쟁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형의 원내대표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만은 이제는 또 다른 그런 형태의 종합적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이번 원내대표 경선 친박, 비박, 잔류파, 복당파 경쟁구도다라고 하는 해석에 동의하세요?
◆ 유기준> 동의하지 않고요. 먼저 친박, 비박, 친홍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당 의원들을 제가 지금 한 100여 분 정도가 있는데 그중에 90분 정도를 제가 만나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기가 어디 친박이다 이렇게 말하는 의원 단 한 분도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용어들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이제는 그 용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역사박물관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크게 본다면 이런 계파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다 해체돼서 흔적만 남아 있는데 우리 의원들이 바라는 것은 크게 많지 않습니다. 이 어려운 당을 잘 수습하고 활기를 집어넣고 또 차기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원내대표를 생각하는 거지 그렇게 계파적인 시각에서 보는 의원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저희가 차례로 경선에 나서신 분들 인터뷰하고 있는데 한결같이 다 친박, 비박 대결구도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왜 언론은 전부 친박, 비박이라고 부르고 그 가운데 나경원 대 김학용 구도라고 할까요.
◆ 유기준> 그것은 제가 오히려 물어보고 싶고요. 방금 마지막에 말씀하신 그런 구도는 전혀 지금 아니고요. 그다음에 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게 현재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 타성에 젖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요. 이번에 보시면 우리 의원들이 분류를 하는 것 자체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이 사람이 복당파다, 이 사람이 친박이다, 이 사람이 이렇게 분류하는 것도 신문이나 언론에 도배를 할 텐데 이번에 분류하는 표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 그것은 그만큼 우리 당이 계보가 없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을 무슨 양강구도. 그것도 사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 의원님들이 마음을 표시하지 않는 분이 거의 80~90%나 되는데 전수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섣불리 마음대로 보도하는 것도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김무성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불구속 재판 촉구결의안 당 차원에서 채택하자 이런 방안 추진하고 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기준> 먼저 법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많은 여러 가지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미 유죄가 확정이 돼서 쉽게 말해 형이 확정된 기결수의 신분이라서 더 이상 석방되기는 어려운 사정이라서 불구속 재판을 받기는 어려운 법률적인 상황이고, 또 그리고 만일에 이것을 추진한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아야 되는 것 아니냐. 어떻게 보면 사후약방문도 될 수 있는 일인데 그리고 이게 한다고 한다면 왜 또 그분이 해야 되는지 그걸 많은 국민들로부터 그 진정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퀘스천마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서 이것은 일단 법률적으로도 현재는 추진하기 쉽지 않은 그런 사정이고 또 말한 것에 대한 진정성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는 좀 생각을 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법률적으로도 안 되는 건데 김무성 의원은 왜 하려고 할까요?
◆ 유기준> 먼저 그리고 왜 김무성 의원이 이것을 해야 하는지 저는 납득하기 어렵네요.
◇ 정관용> 애초에 이런 일을 벌이지 말았어야 한다는 얘기는 즉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십니까?
◆ 유기준> 그 부분은 우리 당이 지금 탄핵 찬성, 반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 국민들이 과거에 있었던 어떤 일에 대해서 계속해서 한국당에서 나오는 메세지를 듣고 싶어하는 게 아니고요. 제1야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지금 펼쳐지고 있는 경제와 안보의 실정에 대해서 견제를 하고 비판을 하면서 대안을 마련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국민들의 희망이지 거기에다 자꾸 일련에 있었던 그 상흔을 건드리는 걸 원하지를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 정관용> 그러면 탄핵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내에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던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의 주장에도 반대하시는 거네요.
◆ 유기준> 일단은 그것이 저는 언젠가는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게 당장 해서는 그로 인한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을 테고요. 그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마는 그러면 100년 후에 된다 그건 아니고요. 가까운 장래에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은 아니다. 원내대표 출마 공약 가운데 풍부한 경륜과 덕망, 능력을 갖춘 외부인사를 모셔올 것 그랬는데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누구입니까?
◆ 유기준>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인데 한마디로 우리 당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당이 영입하는 데 국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분 정말 잘 영입했다 과연 이런 분들을 영입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영입 효과는 굉장히 좀 좋지 않을까 싶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예컨대 누구입니까? 얼마 전 저랑 인터뷰하실 때 황교안 전 총리 모시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잖아요.
◆ 유기준> 그분도 여기 중에 한 분으로 이렇게 우리 떠오를 수 있는 것이고 굳이 말씀을 좀 드린다면 나라가 굉장히 어려울 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도 하고 또 내각 관리를 해서 국민들 신임을 받았고 또 자질과 능력이 충분히 검증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또 현재로서는 범보수 진영으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당과 국가를 위해서 우리 당에 입당해서 또 전당대회 출마까지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치권에서 약간 코미디 비슷한 얘기이기도 합니다마는 조금 있으면 퇴임할 김동연 현 부총리를 오히려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하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유기준> 어느 특정 인물을 자꾸 말씀을 하셔서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쉽지 않은 건데, 만일에 우리 당이 추구하는 당의 전망과 정책에도 부합하고 또 아주 쉽게 말해서 자유민주주의적 기본 질서와 그 시장경제에 맞는 그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분인들 영입을 못하겠습니까?
◇ 정관용> 그러면 김동연 현 부총리도 대상은 될 수 있다.
◆ 유기준> 그분도 이제 피선거권이 있는데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유기준>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