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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관제탑 댄스? 새 세리머니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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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의 세리머니인 관제탑 댄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선민(26, 인천)에게는 특별한 세리머니가 있다.

바로 K리그 홍보대사인 BJ 감스트(김인직)의 전매특허 관제탑 댄스다. 문선민은 올해 관제탑 댄스와 함께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과 K리그1(클래식) 국내 선수 최다인 14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관제탑 댄스가 아닌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일지도 모른다.

문선민은 3일 K리그 시상식에서 "인직이 형에게 관제탑 댄스가 물린다고 말했다"면서 "새롭게 하나 연마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웃었다.

지금은 문선민의 상징이 된 세리머니지만, 사실 고민도 많았다. 10월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조금은 정숙한 세리머니도 고민했지만,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바꾸지 않았다.

문선민은 "딸을 낳고, 세리머니를 정숙하게 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면서 "팬들을 위해 계속 했다. 팬들이 있어야 축구가 산다. 내년에도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골을 많이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올해 모든 것을 이뤘다. 목표로 했던 15개의 공격포인트(14골 6도움)를 넘어섰고, 꿈의 무대라는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문선민은 "가장 큰 목표는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시상식에도 가고, 공격포인드도 15개 이상 올리는 것이었다. 15개를 한 다음 20개로 잡았는데 다 이뤘다"면서 "대표팀은 상상도 못했다. 가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 올해처럼 성적을 내고, 내년 이후 기대했는데 일찍 들어갔다. 경험 없는 선수를 발탁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실 문선민은 월드컵 기간 내 휴가를 계획했다. 비행기에 오르기만 하면 되는 순간 월드컵 출전이 현실이 됐다. 다행히 휴가는 취소.

문선민은 "월드컵인데 수수료가 문제겠냐"면서 활짝 웃었다.

월드컵 후 문선민은 8골을 추가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문선민에게는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보며 더 배웠다.

문선민은 "월드컵이 자신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여유가 생기면서 시야가 넓어졌다"면서 "쉬고 싶은 때가 많았다. 유럽에서 뛰는 흥민이나, 재성이는 정말 우러러봐야 한다. 장거리 비행을 하고, 50~70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몸 관리, 회복 훈련을 체계적으로 잘하더라. 다시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없이 달릴 때 달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때만 해도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대표 승선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K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문선민이다.

문선민은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게 한다. 팬들에게 문선민은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고 각인시키고 싶다"면서 "공을 잡고 있거나, 움직일 때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꾸준히 보여줬던 것처럼 내년에도 보여주고 싶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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