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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공동제작 뮤지컬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개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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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공동제작자 지위 확보 … 100만 달러 참여로 한국 공연권 선점
US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1급 프러덕션의 공동제작권리 보유

뮤지컬 '물랑루즈' 중. ⓒMatthew Murphy. (사진=CJ ENM 제공)

 

CJ ENM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확정했다.

3일 CJ ENM에 따르면, 뮤지컬 '물랑루즈'는 2019년 6월 28일 브로드웨이 AL HIRSCHFELD THEATRE에서 개막 예정이다. 런던 웨스트엔드 개막도 현재 추진 중이다.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싱에 참여, 무대에 오른 작품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앞서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를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선보인 바 있다.

CJ ENM은 뮤지컬 '물랑루즈'에 작품 개발 초기 공동제작자 지위를 확보하고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를 투자해 일찌감치 제작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단독 공연권를 선점하고, US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1급 프러덕션이 공연할 경우 공동제작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뮤지컬 '물랑루즈' 중. ⓒMatthew Murphy. (사진=CJ ENM 제공)

 

이번 '물랑루즈'의 경우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 'Global Creatures'로부터 선제적으로 투자 제안을 받았다.

'Global Creatures'는 뮤지컬 '워 호스'(War Horse), '킹콩'(King Kong) 등의 호주 공연을 제작한 회사이다.

투자 제안을 받은 CJ ENM은 ▲'물랑루즈'가 전 세계 흥행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 ▲탄탄한 제작진의 참여한다는 점 ▲1890년대 파리의 화려한 비주얼과 히트 팝음악이 감각적으로 재해석된다는 점이 장기 흥행 콘텐츠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글로벌 공동제작 방식을 통한 IP확보는, 한국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가 세계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증거이며, 국내 뮤지컬 시장에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뮤지컬 '물랑루즈' 중. ⓒMatthew Murphy. (사진=CJ ENM 제공)

 

한편 뮤지컬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냈다.

20세기 파리의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춤, 그리고 '70~'80년대의 팝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히트 넘버들로 전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으며 '물랑루즈'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영화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약 1.8억 달러(한화 약 2023억 원)을 벌어들였다. 해외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아트 디렉션, 의상디자인),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사운드 트랙 부문에서 3관왕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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