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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결단 앞두고 '구두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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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핵화 교착 풀기 위한 움직임 보이자
1일 수산사업소 이어 3일 구두공장 시찰 공개
비핵화 협상 최우선 목표=경제적 조치라는 점 강조하는 듯

(출처=노동신문)

 

G20계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내년 초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또다시 경제 시찰 행보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공장을 둘러보며 "최근 '전국신발전시회'에서 원산구두공장이 1등을 하고 공장에서 출품한 '매봉산' 신발에 대한 호평이 대단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정말 기뻤다"며 "지방의 크지 않은 공장이 온 나라에 소문난 구두공장으로, 나라의 신발공업을 주도하는 맏아들공장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각 공정을 돌아보며 "재봉작업에서 컴퓨터화를 널리 받아들이라"거나 "신발생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사업을 완전부결하게 실현하라"는 등 선진 과학기술의 도입과 실행을 강조했다.

이어 "상점들에 '의견수첩'을 만들어놓고 공장제품에 대한 인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신발생산에 받아들인다고 하는 건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인민들의 엄정한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연령별, 계절별, 직종별 특성에 맞게 기호를 파고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먼저 찾는 신발들을 더 많이 생산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앞서 지난 1일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동해지구 군부대 산하 5월27일수산사업소 등 일대 어업기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서 김 위원장은 "동해지구의 수산사업소들을 돌아보며 물고기 산을 쌓아놓은 것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은 G20계기 한미정상회담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진행된 날로 북미 교착을 풀기 위한 한미정상의 외교적 노력이 이뤄지는 국면에 김 위원장이 연달아 경제 시찰에 나선 것이다.

이는 연내 서울 답방과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결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에 임하는 자신의 최우선 목표가 경제적 조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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