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가 추진하고 있는 '수돗물 국제인증'에 한국 도시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오는 4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수질연구센터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란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인증제도로 2021년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수돗물 국제인증제'의 정식 도입에 앞서 우리나라 대도시 한 곳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7월 유네스코와 상호협정서를 체결하고 기술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돗물 국제인증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소개하고, 오는 17일까지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올해 말 신청서를 접수받고 평가를 거친 뒤에 내년 1월에 우리나라 도시 한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후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유네스코가 2021년부터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수돗물 국제인증제' 사업을 추진한다는 시나리오다.
'수돗물 국제인증제' 시범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물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관광객들의 수돗물 음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박하준 수자원정책국장은 "향후 유네스코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수돗물 국제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세계 물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