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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고종수는 황인범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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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종수 감독과 황인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인범이 있으면 경기 운영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대전 고종수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에이스 황인범의 결장. 욕심을 냈더라면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을 아꼈다. 국가대표로 선장한 황인범이기에 더 큰 부상을 방지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황인범의 공백은 컸다. 대전은 1일 부산과 K리그2(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에 0대3으로 완패했다.

황인범은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이미 11월28일 광주와 준플레이오프에도 결장했다. 고종수 감독은 현역 시절 부상 생각에 황인범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산과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였다. 고종수 감독은 "100%를 할 수 없으면 기존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100%가 안 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다. 만약 들어가더라도 팬들에게도, 대표팀에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부산전은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70~80% 정도였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황인범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결국 대전은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고종수 감독도 황인범 공백을 인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은 같았다. 당장의 경기보다 황인범의 미래를 생각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 대표팀에서, 대전에서 활약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였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면서 "큰 부상을 막아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황인범이 있으면 경기 운영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 이미 끝난 경기인데 아쉬움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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