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회담은 취임 후 이번이 여섯 번 째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외교·국무장관 등 참모진들이 배석하지 않은 채 통역만 대동하고 비공개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영변핵시설 영구 불능조치까지 언급한 만큼, 대북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공전하고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추동하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