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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동남아·남미' 수출시장 다변화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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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중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고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와 남미에 시장개척단을 잇따라 파견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파견돼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두 곳에서 총 133건 3천2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고 앞으로 19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라오스는 최근 6% 이상의 GDP 성장을 이어나간 시장 잠재력을 가진 곳이며, 말레이시아는 ASEAN 내 명목1인당 GDP 모두 상위 세 번째 경제 규모로 매년 평균 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허리보호대 등 건강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맘헬스케어 김분숙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상담 후 한 바이어로부터 샘플 오더를 받았다"며 동남아 시장진출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라오스,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 110개사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교류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식음료, 뷰티, 의료기기, 산업기자재 등의 업종에서 실질적인 네트워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조종용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장은 "향후 참가 기업들을 위한 통번역, 시장조사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같은 날 교류회에 앞서 경상북도에 있는 중소기업 20개사를 호찌민에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990만달러의 상담실적, 574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신흥 유망시장인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꾸준히 낼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 뉴델리, 콜카타 지역에 9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파견돼 수출 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남미에 시장개척단이 파견됐다. 페루 리마,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중소기업 9개사가 유력바이어와 수출상담을 가졌다.

진공펌프를 생산하는 두백의 원상길 이사는 "페루에서 2명의 바이어로부터 샘플 오더를 받았다"면서 "남미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서 모두 15만 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 앞으로 120만1천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영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이번 남미 시장개척단은 신흥시장 진출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10곳은 지난 5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모두 108건의 9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내수부진 및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출 피해, 신흥시장 개척 요구 등과 맞물려 향후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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