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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뽀걸즈', 왜 원작에 없던 남자주인공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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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PD "실제 인물 그대로 옮겼을 때 피해 있을까 봐 새롭게 창조"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 권승찬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 (사진=KBS 제공)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원작이 있다. 지난해 4월 KBS 1TV에서 동명의 'KBS스페셜'이 방송됐고,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그해 9월 개봉했다. 댄스 스포츠를 배우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 거제여상 아이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아이들을 존중하고 세심하게 바라보는 이규호 선생님의 이야기는 '맑고 건강하다'는 평을 들으며 사랑받았다.

'KBS스페셜'이 영화화될 때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과 달리, 드라마 '땐뽀걸즈'는 새롭게 탄생한 부분도 각색된 부분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남자주인공 권승찬(장동윤 분)의 등장이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KBS2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서도 이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현석 PD는 "원작이 너무 좋아서 조심스러웠다. 원작 상황을 그대로 옮기면 극성이 높지 않았고, 그 친구들이 실제 인물들이라 그대로 그리면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고 답했다.

박 PD는 "(권승찬 역은) 필요하기 때문에 작가님이 고민해서 재창조한 인물이다. 하지만 '땐뽀걸즈'의 큰 축과 이야기는 6명의 여자아이들과 선생님이다. 남자주인공이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다. 서포팅하는 역할이다. 여자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역할이라 남녀관계가 바뀐 느낌도 있다"고 부연했다.

권승찬 역을 맡은 장동윤은 "저도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감명 깊게 봤다. 드라마화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를 표하는 걸 봤다"며 "원작에 없던 인물이라고 해서 기존 작품과 차이를 두고 준비하지 않았다. 저는 권승찬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땐뽀걸즈'는 김시은(박세완 분), 박혜진(이주영 분), 양나영(주해은 분), 이예지(신도현 분), 김도연(이유미 분), 심영지(김수현 분)가 쇠락한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여섯 소녀가 이규호 선생님(김갑수 분)의 지도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내달 3일 밤 10시에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왼쪽부터 심영지 역의 김수현, 김도연 역의 이유미, 김시은 역의 박세완, 박혜진 역의 이주영, 양나영 역의 주해은, 이예지 역의 신도현이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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