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혜화전화국 국제통신운영센터에서 열린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이통통신 3사와의 긴급 대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로 통신 장애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추가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KT는 29일 현재 장애가 지속되는 카드결제기 대부분이 동케이블 기반 서비스로 나타난 만큼,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에게 총 3개월 이용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아울러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고객에게는 6개월치 이용요금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7일 피해 보상책으로 내놨던 유선 가입자 '1개월 이용요금 감면'에서 2~5개월 감면 기간을 늘린 것이다. KT는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화재 현장인 통신구 진입이 가능해져야 복구가 진행될 수 있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했다. KT는 지난 26일부터 신촌지사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를 용산(고객센터 8층)으로 이전해 확대 운영한다.
또 이날 중으로 지역별 3개 주요 거점인 은평, 서대문, 신촌지사에 헬프데스크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헬프데스크 무료상담 전화번호는▲용산 080-390-1111 ▲은평 080-360-1111 ▲신촌 080-380-1111 ▲서대문 080-370-1111이다.
피해 고객들은 헬프데스크를 통해 ▲동케이블 복구 지연에 따른 LTE 라우터 지원 ▲일반전화 및 무선 착신전환 서비스(패스콜)를 신청하면 된다. KT는 지난 28일까지 477명의 피해 고객에게 모바일 라우터를 지원했다.
KT관계자는 "기업고객(개인사업자 포함) 카드결제 등을 지원하는 모바일 라우터는 총 3천여대가 개통돼 피해지역 각 사이트에 지원됐다"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모바일라우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