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18 시즌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부인 배지현 씨와 함께 귀국.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부활한 괴물' 류현진(31·LA 다저스)이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배들이 주는 올해의 대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9일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신인상,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2018년 일구대상을 받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일구회는 "류현진은 부상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5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7(7승3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나타냈다"면서 "특히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는 등 불굴의 의지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더 높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타자상은 홈런왕(44개)과 타점왕(133개)에 오른 두산 김재환이 받는다. 김재환은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에도 올랐다. 최고 투수상은 생애 첫 세이브 타이틀(35개)을 차지한 한화 정우람이 받는다.
이밖에도 의지노력상은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각고의 노력 속에 LG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채은성이 받는다. 채은성은 올해 LG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기록했다.
신인상은 고졸 신인 최다 홈런(29개)을 때려낸 kt 강백호가 영예를 안았다. 프로 지도자상은 한화 송진우 투수 코치, 아마 지도자상은 청소년 대표를 이끌고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탑고 김성용 감독에게 돌아갔다.
특별공로상은 신인 시절부터 기부와 선행을 펼친 롯데 신본기가, 심판상은 경력 23년의 우효동 KBO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구단이 받는다.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금)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