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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답방시점, 북미회담 前後 가운데 언제가 좋을지 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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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답방 기대한다는 기존 메시지와 결 달라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선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 없다"
-북미 대화 연기에 따른 '상황 변화' 분석도

지난 9월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청와대는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와 관련해 "북·미 2차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효과적일지 여러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26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청와대의 이전 메시지와는 다소 결이 달라 주목된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연기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달 중엔 열리기 어렵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일단 우리가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잖느냐"며 "현재 북미 간에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로선 내달 중엔 고위급 회담이 열리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도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북한이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북미 대화가 연기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다만 김 대변인은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선 "연내가 목표"라며 "우리 정부 만의 결정으로, 또 남과 북의 결정 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그 최종 목표를 위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야권에서 여권을 향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선 "선거제도 개혁은 당이 중심이 돼서 야당과 협의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단계에서 청와대가 그에 대해 의견을 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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