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대회인 로드FC 051 전 대진이 확정됐다. 베테랑부터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까지 총출동한다.
메인이벤트는 '리치' 양해준(30)과 '실버백' 전어진(25)의 미들급 경기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다. 지난 7월 로드FC 048에서 나란히 복귀전을 치렀지만 각각 미첼 페레이라에 3라운드 TKO패, 최원준에 판정패했다.
막상막하다.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 양해준은 그라운드와 타격 밸런스가 좋다. 레슬링 기반에 펀치가 묵직하다. 전어진은 힘있는 타격을 구사한다. 훈련에 매진하며 둔했던 경기감각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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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인이벤트에서는 페레이라(25)와 이종환(25)이 미들급에서 맞붙는다. 지난 7월 로드FC 데뷔전에서 슈퍼맨 펀치·백텀블링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쇼맨십으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실사판 철권 에디'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종환은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의 제자다. 킥을 활용한 타격전에 능하고, 그라운드 방어가 준수하다. 최근 5살 아들(태주)을 위해 케이지에 오른다는 사연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페레이라를 꺾고 미들급 전선에 본격 합류한다는 계산이다.
최근 격투기 해설위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박형근(32)은 밴텀급 경기에서 양지호(21)와 대결한다. 선수로서는 9개월 만의 복귀다. 2014년 12월 한이문을 꺾은 이후 4년간 승리가 없는 그는 '1승'이 간절하다.
양지호는 로드FC 데뷔전이다. 빠른 스텝과 움직임이 강점인 그는 태권도 기반으로 타격전을 선호한다. 최근 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함께 훈련한 덕분에 성장세가 가파르다.
난딘에르덴(31)과 여제우(27)의 72kg 계약체중 경기, 장정혁(21)과 맥스 핸다나기치(22)의 라이급 경기, 김지훈(28)과 김태인(25)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도 마련됐다.
로드FC 051이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여성부 리그인 로드FC 051 XX가 열린다.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박정은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