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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의 탄식 "김종규 그리운데 이종현은 남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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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도 두렵지 않다'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25일 LG와 원정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수비를 넘어 훅슛을 시도하고 있다.(창원=KBL)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2차전이 열린 25일 경남 창원체육관. 현주엽 LG 감독은 두 가지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팀 토종 센터에 대한 것이었다.

현 감독은 "김종규 없이 1경기를 치렀는데 벌써 그립다"고 운을 뗐다. 김종규는 오는 29일과 12월2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 LG는 전자랜드와 인천 원정에서 71 대 83으로 졌다.

207cm 장신의 김종규는 평균 30분52초를 뒤며 12.1점 8.2리바운드 2.1도움 1.4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득점이 많지 않지만 수비 등 골밑에서 궂은 일을 맡고 속공 참여도 적지 않아 공헌도가 높다.

이와 함께 현 감독은 현대모비스 이종현(203cm)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현 감독은 "저쪽이 라건아, 이대성이 빠졌는데 종현이까지 갔으면 금상첨화였을 뻔했다"고 밝혔다. 김종규와 함께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이종현은 이번 대표팀에는 빠졌다.

두 팀 간판 토종 센터의 유무는 승패에도 직결됐다. 이종현은 이날 20점 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팀의 90 대 79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이날 이종현은 1쿼터부터 과감한 미들슛으로 전반에만 10점을 올렸다. 후반에는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득점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종현이가 모처럼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미들슛을 쏠 때 훈련을 많이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넣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더 발전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오늘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잘 풀린 것 같다"면서 "미들슛은 기회가 많이 왔고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있게 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걸 줄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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