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피겔은 축구 폭로 전문사이트 풋볼리크스의 제보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풋볼리크스가 예고했던 금지약물 사용 선수는 스페인 출신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였다.
독일 슈피겔은 24일(한국시각) 축구 폭로 전문사이트 풋볼 리크스의 제보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슈피겔은 구체적인 금지약물 적발 시기까지 공개하며 자신들의 주장 신빙성을 높였다.
이들의 폭로에 따르면 라모스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대1로 꺾고 우승했던 지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라모스는 풀 타임 활약했다.
라모스는 스테로이드 계열 소염제인 덱사메타손 양성반응을 보였다. 라모스는 왼쪽 무릎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증상 완화를 위해 덱사메타손과 베타메타손 주사를 맞았다는 것이 슈피겔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두 약품이 사용하기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신고해야 하는 금지약물이라는 점. 슈피겔은 라모스의 금지약물 사용에도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선수 등 관련자에게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피겔의 폭로에 라모스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UEFA는 곧바로 반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명을 통해 "라모스는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도핑 테스트는 UEFA와 WADA의 전문가가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UEFA 역시 "도핑 결과를 은폐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터무니없다. UEFA의 도핑 테스트는 WADA의 기준을 잘 따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