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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왜 검증된 해커 대신 새 외인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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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센과 총액 50만 달러에 2019시즌 계약을 맺은 전 시카고 컵스 출신 좌완 에릭 요키시.(사진=넥센)

 

프로야구 넥센이 내년 외국 선수 인선을 마무리했다. 우완 에릭 해커(35)와 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인을 영입한 가운데 우완 제이크 브리검(30)과 외야수 제리 샌즈(31)와는 재계약했다.

넥센은 23일 "좌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29·미국)와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5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88cm, 93kg의 요키시는 2010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돼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4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ERA) 1.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0시즌부터 올해까지 222경기 64승61패 ERA 3.71을 기록했다. 108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3시즌에는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평균 구속 145km)인 요키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넥센은 "2019시즌 선발 투수로 핵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넥센은 해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뜻을 드러냈다. 고형욱 단장은 "기본적으로 올해 활약한 3명과 재계약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기본적으로 10승 이상은 해주는 투수가 해커다.

NC 시절 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에릭 해커.(사진=NC)

 

그러나 넥센은 해커와는 결별을 택했다. 해커는 올해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14경기 5승3패 ERA 5.20을 기록했다.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지만 SK와 플레이오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요키시 영입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일단 젊기 때문에 144경기 정규리그를 잘 소화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NC에서 2014년 30경기를 소화한 해커는 2015년 31경기 19승5패 다승왕에 올랐지만 이후 부상으로 2016년 23경기, 2017년 26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한 모양새다.

여기에 요키시는 좌완이다. 넥센의 선발진은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 등 우완 일색. 요키시가 들어오면 팀에 부족한 좌완이 그래도 갖춰진다. 이와 함께 최근 구속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구단 관계자는 "원래 평균 구속이 140km 초반인데 최근 체크를 해보니 140km 중반으로 올라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해커는 넥센과 재계약을 이루지 못했다. 요키시는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을 통해 KBO 리그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히어로즈 구단이 2018시즌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사실도 알고 있고, 내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넥센은 브리검과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90만 달러(약 10억 원), 샌즈(31와 총액 50만 달러에 사인했다. 브리검은 올해 31경기 11승7패 ERA 3.84, 샌즈는 25경기 타율 3할1푼4리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외인 3명은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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