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상류층의 미친 교육열 'SKY 캐슬', 그런데 짠하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장]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 제작발표회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한서진 역을 맡은 배우 염정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포스터부터 범상치 않다. 다섯 명의 여자들이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다. 각자 본성, 명성, 정성, 인성, 극성이 '명문가(家)'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오늘(23일) 밤 11시에 첫 회를 방송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을 배경으로 엄청난 교육열을 보이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욕망을 그렸다.

'아내의 자격', '밀회', '품위있는 그녀' 등 이른바 '상류층'의 속살을 그려낸 드라마를 연달아 히트시킨 JTBC가 내놓은 신작이다. 작품 소개에서부터 '리얼 코믹 풍자극'이라고 밝힌 만큼, 자녀를 최고 의대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현탁 감독은 "지난주에 수능이 끝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감독은 "(입시 결과에 따라) 안 좋은 일이 비일비재한데, 그런 비통한 죽음을 언제까지 보고 넘어갈 것인가,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가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자녀) 대학 보냈던 걸 고스란히 녹여냈기 때문에 (작품이) 굉장히 진실되게 다가가는 것 같다. 한 분이라도 더 보게 만드는 게 주안점"이라고 전했다.

'SKY 캐슬'은 무엇보다 쟁쟁한 출연진이 가장 눈에 띈다. '퍼펙트형' 한서진 역에 염정아, '잔다르크형' 이수임 역에 이태란, '로열패밀리형' 노승혜 역에 윤세아, '패리스힐튼형' 진진희 역에 오나라,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에 김서형이 캐스팅됐다.

염정아는 "제가 제일 먼저 캐스팅됐는데 캐스팅 뜨는 것 보고 정말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다. 굉장히 기대도 많이 됐고 함께했을 때 조합이 궁금하기도 했다"며 "정말 이웃처럼 친구처럼 잘 찍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배우 김서형, 오나라, 윤세아, 이태란, 염정아 (사진=황진환 기자)

 

이태란은 "사석이든 일하면서든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가 다 캐스팅됐다"며 "현장에서 부딪혀보니 제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성격도 연기도 다 너무 좋으시다. 마지막 촬영까지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세아는 "제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었다. 다들 촬영장에서 장난꾸러기들이다. 수다 떠는 걸 참고 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게 귀엽다. 현장에서의 (좋은) 호흡이 (작품에도) 잘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흠모하던 윤세아, 이태란, 김서형과 같이 연기하게 돼 좋다고 말문을 연 오나라는 "특히 염정아 선배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염정아 선배님은 20대부터 제 롤모델이셨어요. 팩트체크하시면 기사에도 다 나와 있어요. (웃음) 롤 모델로 너무 흠모하고 사랑하던 선배님이었는데, 서진이를 따라다니는 진진희 역할을 제안받고 '이건 내가 안 하면 안 되겠다' 했어요. 촬영장에서 언니가 저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꿈만 같아요. 어떨 때는 설레서 대사를 씹을 때도 있고, (극중) 눈을 부릅뜨고 저를 지켜볼 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김서형은 "다들 스카이 캐슬 안에서 어울려서 함께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이겨낼 수 있을까 했다"며 웃었다. 이어, "에너지들이 커서 걱정 아닌 걱정도 했는데 역시나 제자리에서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잘하고 있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저희 작가님과 기획 단계 때부터 생각했던 배우들이 순조롭게 선뜻 OK해 주셔서 굉장히 기분 좋게 출발했다"며 "너무나 압도적으로 연기를 잘해주셔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이분들의 표정 연기를 극대화해 재미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 감독은 "'SKY 캐슬'은 (자녀를) 우리나라 최고의 의과대학에 보내려는 사람들의, 약간 속된 표현으로 '미쳐 날뛰는' 얘기다. 그 사람들이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는 여러분들 생각 이상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미쳐 날뛰는 얘기기 때문에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어떤 순간에는 되게 짠해 보일 수도 있고 코미디일 수도 있다. 나랑 전혀 다른 사람 이야기지만 완전히 내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여성 배우 다섯 명의 '놀라운 연기 신공'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오늘(2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SKY 캐슬' 조현탁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