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출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 때문일까. 통편집을 했음에도 '도시어부'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는 전국유료가입 기준으로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지난주 4.0%에 비해 0.7% 포인트 하락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18일 이후 5주만에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4.057%를 기록했다. 지난주 4.12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4%대는 유지했다.
고정 출연자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 때문에 '도시 어부' 측은 이번 주 예정된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어제 방송에서는 마이크로닷을 통편집했다.
실제 방송분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단체샷에서만 스치듯 나오고, 목소리만 조금 들릴 뿐이었다.
최근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수억대의 돈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서와 피해자들의 증언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큰 논란이 일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현재 경찰은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닷 역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