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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 벤투호, 우즈벡 4-0으로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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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남태희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3승3무.

벤투 감독 부임 후 최다 골이다. 한국 축구가 A매치 4골 차 이상 승리도 2015년 11월라오스전 5대0 승리 이후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과 마찬가지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다만 호주전 선발 명단에서 5명을 바꿨다. 이청용(VfL보훔), 남태희(알두하일)와 함께 나상호(광주)에게 2선 공격을 맡겼고, 황인범(대전)의 중원 파트너로 주세종(아산)을 투입했다.

수비라인도 변화가 있었다. 박주호(울산)가 왼쪽 측면에 섰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파트너로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출전했다. 이용(전북)은 변함 없이 오른쪽 측면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에게 넘어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최근 주춤했던 남태희였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으로 뿌린 침투 패스가 시작점. 이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남태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13분 황의조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전반 17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20분 주세종의 프리킥, 전반 22분 남태희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황의조가 크로스를 올려준 이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24분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주세종이 올린 코너킥을 혼전 상황에서 이용이 골문으로 때렸다. 골키퍼 선방. 옆으로 흐른 공이 나상호의 발에 닿지 않았고, 황의조가 오른발 벼락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한국의 슈팅만 9개(유효 5개)였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3개의 슈팅을 모두 골문 안으로 찼지만, 조현우가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 예상 못한 교체 카드를 썼다.

남태희가 부상으로 쓰러진 탓.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남태희는 들 것에 실려나왔고, 벤투 감독은 후반 7분 문선민(인천)을 투입했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에 섰고, 나상호가 왼쪽으로 옮겼다. 남태희 자리는 이청용이 맡았다.

황인범이 후반 17분과 18분 연이어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 사이 벤투 감독도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김영권 대신 권경원(톈진 취안젠), 후반 24분 황의조 대신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를 쓰자마자 세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24분 주세종의 코너킥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뒤에서 기다리던 문선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꼼짝 못한 그림 같은 골이었다.

후반 31분에는 박주호와 이청용을 빼고, 홍철(수원)과 이진현(포항)이 들어갔다.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고, 주세종과 이진현이 호흡을 맞췄다.

석현준도 골 퍼레이드에 가담했다. 후반 36분 나상호-석현준-나상호로 패스가 이어졌고, 나상호의 힐 패스를 이진현이 받았다. 이진현이 찬 공이 석현준에게 흘렀고, 석현준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7분 정승현을 빼고 박지수(경남)를 투입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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