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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버닝' 아카데미시상식 입성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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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
美영화상 시즌 신호탄…아카데미로도 연결될지 관심

 

이창동 감독 작품 '버닝'이 미국의 영화상 시즌 신호탄 격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면서 내년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버닝'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에 따르면, 내년도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버닝'을 최고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4년부터 시작된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대형 배급사들이 배급하지 않는 비(非) 스튜디오 영화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앞서 이창동 감독 '오아시스', 봉준호 감독 '마더'가 해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미국 어워드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영화상이라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이 영화상에서 6관왕에 오른 베리 젠킨스 감독 '문라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올해 작품상을 받은 조던 필레 감독 '겟 아웃' 역시 아카데미 각본상으로 연결됐다.

앞서 버닝은 지난 9월 한국 대표로 내년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분에 출품됐다. "이창동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는 점이 영화진흥위원회 측의 선정 이유였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경쟁 부문 12개 작품 가운데 최고 영화에 주는 '실버 미러'(Silver Mirror)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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