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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 LPGA 투어 사상 첫 전관왕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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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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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상금에 이어 평균 타수, CME 포인트도 1위 '유력'

팬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쭈타누깐(오른쪽). [A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요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쭈타누깐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쭈타누깐은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쭈타누깐은 이미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최다 톱10 진입 등의 부문에서 1위를 확정했다.

남은 부문은 평균 타수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다. 이번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최종 라운드 18홀만을 남긴 상황에서 쭈타누깐은 평균 타수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도 사실상 '예약'했다.

먼저 평균 타수의 경우 이 대회 전까지 쭈타누깐이 69.431타를 기록해 69.596타의 고진영(23)을 앞선 1위였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을 추월하려면 쭈타누깐보다 대략 15타 정도 덜 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오히려 쭈타누깐이 고진영보다 13타를 덜 치면서 고진영이 쭈타누깐을 시즌 평균 타수에서 앞서려면 마지막 날 거의 30타 차이를 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다.

3라운드까지 이민지(호주)가 69.745타로 69.750타가 된 고진영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쭈타누깐은 69.448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민지가 쭈타누깐을 추월하려고 해도 거의 30타 가까이 최종 라운드에서 따라잡아야 하므로 평균 타수 1위는 쭈타누깐 차지로 굳어졌다.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현재 2위부터 5위까지인 이민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박성현(25)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자력으로 1위 쭈타누깐을 앞설 수 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하타오카가 쭈타누깐과 같은 공동 12위고 이민지, 헨더슨, 박성현은 그보다 아래 순위라 우승까지 바라보기는 어렵다. 쭈타누깐과 하타오카가 선두와 10타 차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하타오카, 이민지, 헨더슨, 박성현 등이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반대로 쭈타누깐이 난조를 보여 순위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한 CME 글로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도 쭈타누깐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CME 글로브 포인트 제도가 생긴 2014년 이후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 4대 부문을 석권한 적은 없다.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를 휩쓸었지만 CME 글로브 포인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또 2015년 리디아 고는 상금,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를 석권했으나 평균 타수 1위는 박인비(30) 차지였다.

2016년 쭈타누깐 역시 상금,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독식하면서 평균 타수 1위만 전인지(24)에게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올해의 선수를 박성현과 유소연(28)이 공동 수상했고, 상금 1위 박성현, 평균 타수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는 렉시 톰프슨(미국)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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