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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여파 수시논술에 수험생 몰려…"난이도 작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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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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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성대·서강대·경희대 논술 분석…문항 수·형태 대체로 유지

16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가채점 결과를 작성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주말 간 치러진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난이도가 대체로 작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불수능' 여파로 예년보다 많은 수험생이 논술고사에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모집 때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을 잘 받았을 것으로 예측하는 수험생은 논술이나 면접 등 수시전형을 보지 않는다.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수시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을 전망이다.

18일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는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 등의 올해 논술고사 문제를 분석해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연세대 자연계열 수학논술은 이차곡선(타원), 정적분, 수열, 확률 등 4개 단원에서 각각 한 문항씩 출제됐다. 지난해보다 한 문항이 더 많아 수험생들은 문항 풀이시간을 분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 과학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하나를 택하는 형태로 고등학교 때 배운 과학Ⅰ과 과학Ⅱ 교과서 내 개념을 위주로 문제가 나왔다.

같은 대학 인문·사회계열 논술은 4개의 제시문에 2개 문제로 작년과 유사했다.

인문계열 논술 주제는 '중독의 원인과 대책을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비교'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한 도표가 제시됐다.

사회계열의 경우 명예와 명성의 속성과 변화 양상을 여러 측면에서 비교하고 논술해야 했다. 직업 선택 시 기준과 관련한 도표와 성석제의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제시문으로 활용됐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3개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된 글과 자료를 분류·요약·분석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였다.

이 대학 경영경제계열 논술 주제는 '자원배분 등 시장경제에 관여하는 정부의 역할'이었고 인문사회계열은 '법치주의와 공리주의'였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첫 번째 문항에 4개 문제, 두 번째 문항에 5개 문제가 출제됐다. 첫 문항 문제들은 무한등비급수와 함수의 최댓값·최솟값·사인값, 정적분과 합성함수 미분법 등과 관련됐고 두 번째 문항 문제들은 증가·감소함수와 함수의 미분 가능성, 함수 극한값의 대소 등에 관해 묻는 문제였다.

경희대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양귀자의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노명우의 '계몽의 변증법',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김수영의 시 '눈' 등이 제시됐다. 경희대 인문계열 논술은 문학작품을 제시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그간에도 많았다.

이 대학 자연계열 수학논술은 이차곡선,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정적분을 활용한 입체도형의 부피 계산, 함수의 증가와 감소 등에 관한 제시문이 출제됐다.

화학논술에서는 아보가드로 수, 전기음성도, 증기압, 기체의 분자량 등과 관련된 문제, 생명과학에서는 뉴런, 염색체의 유전자형과 표현형, 단일·다인자 유전방식, 개체군과 환경저항의 개념, 군집 등과 관련된 문제, 물리논술에서는 중력과 빛의 굴절, 포물선 운동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다음 주에는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숙명여대, 광운대, 세종대, 덕성여대, 부산대, 경북대 등의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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